468 장

왕건은 부엌에 도와주러 갔고, 거실에는 나 혼자만 남았다.

그때 장모님이 침실에서 나오셔서 거실로 오셨는데, 내가 혼자 앉아있는 걸 보시고는 왕건이 부엌에 도와주러 갔다고 설명했다. 장모님은 그저 "음" 하고 대답하시곤 앉으셨다.

나와 장모님이 거실에 앉아 있자니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, 우리 둘 다 어색한 침묵 속에 빠져들었다.

잠시 후, 장모님이 뭔가 말씀하실 것처럼 보이셨다. 잠시 고민하시더니 조심스럽게 부엌 쪽을 힐끗 보시고는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으셨다. "이총아, 지난번에 월월이랑 같이 우리 집에 왔을 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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